[앵커]<br />규모 5가 넘는 잇단 강진으로 경주 지하의 양산 단층이 활성 단층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미 5년 전 전문가들이 이 같은 결론을 내렸지만, 정부가 발표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주 강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바로 양산단층입니다.<br /><br />이 단층이 움직이며 규모 5.1과 5.8의 강진이 잇따랐고, 규모 4.5의 여진까지 일어난 것입니다.<br /><br />[선창국 /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재해연구실장 : 이번 여진은 본진이 발생하고 나서 1주일 정도 경과한 상태에서 다른 여진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큰 지진이 발생을 했습니다.]<br /><br />전문가들은 양산단층을 이미 활성 단층으로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미 5년 전에 활성 단층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2009년부터 국내 지진 위험지도 제작 과제를 진행한 지질자원연구원 최성자 박사는 당시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공청회까지 열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부가 원전과 방폐장 안전성 논란 등 사회적 파장을 우려하며 공개를 반대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후 예산이 지원되지 않으면서 국내 지진 위험 지도 제작은 아예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경주 지진을 계기로 한반도 지진연구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<br /><br />지각 아래, 화약고로 불리는 활성 단층대에 대한 정밀 조사가 가장 시급합니다.<br /><br />[지헌철 /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: 전 세계적으로 지진 안전지대는 없습니다. 그리고 이번 규모 5.8을 볼 때 우리나라도 규모 6.5 이하의 지진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된다고 봅니다.]<br /><br />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라는 근거 없는 의식이 지진에 대한 우리의 대비를 허술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정우[ljwwow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2018365698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